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서울대 등 '빅5' 의대 중 서울대를 뺀 4개 대학과 고려대 의대 학생 대표들이 투쟁을 지속한다.
5개 의대 학생 대표는 9일 공동성명을 내고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투쟁 방향성을 존중하고, 투쟁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전히 우리들의 투쟁 의지는 굳건하다"며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정부의 의도적인 지연 술책으로 의대 전체의 교육 파행은 장기화되고, 향후 의료의 질 하락은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학교육과 의료현장의 파행은 누구에게 있는지, 그 해결은 언제·누구에게 시작됐는지, 의료의 질은 지켜질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 대표들은 "우리는 아직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고, 답변하겠다는 약속조차 듣지 못했다"며 "우리의 일치된 입장을 명확히 선언한다"고 전했다.
아주대 의대 신입생들도 이날 오전 12시 아주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명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25학번 학생 일동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이번 학기 수업 거부를 선언했다.
다만 빅 5 중 서울대 의대 학생들은 수업 참여로 의견을 모았고, 본과 2·3학년은 첫 시험도 전원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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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의대는 전체 수업에 불참하는 학생들에게 유급예정통지서를 발송했거나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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