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불 영향으로 주왕산국립공원 약 1000헥타르(ha)에서 전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1708ha가 산불영향구역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환경부는 지난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주왕산국립공원 피해 면적이 1000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원 내 시설물 중에서는 탐방지원센터 1개와 간이화장실 2개가 전소됐다.
환경부는 주왕산국립공원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5185ha로 진화율은 지난 25일 18시 기준 7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상 상황에 대해서는 최대 25m/s에 달하는 강한 서남풍이 불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남 산청에서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옮겨붙은 산불은 약 1708ha에 이른다. 진화율이 77% 수준이지만 현재도 확산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13시55분 경 지리산국립공원에 처음 산불이 진입했고, 지금은 공원 경계 200m 안쪽까지 들어왔다.
주왕산국립공원 산불은 고성능진화차량 1대, 살수차 1대, 산불진화차량 12대, 인력 87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 지리산국립공원에는 산불진화차량 2대, 인력 48명이 투입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주왕산 11개, 지리산 26개 탐방로 구간을 통제했다. 경상북도 영양군에 있는 멸종위기종복원센터의 동식물은 산불 확산 반대 방향으로 소산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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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내 인명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산불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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