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총 경마상금 132억원 벌어들인 2021년 세계 랭킹 1위 경주마
창원시 중앙동행정복지센터서 28일~11월3일 1주일간 작은 사진전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여포와 관우에겐 천 리를 한달음 하는 ‘적토마’가, 너무 빨라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는 조조의 말 ‘절영’, 그렇다면 한국마사회에는 ‘닉스고’가 있었다.
3년여 동안 경주로 벌어들인 총 상금이 130억원을 넘겼고 한해 ‘교배’ 산업으로 40억원 이상을 바라보는 이런 명마가 사진으로 다가온다.
한국마사회 창원지사(지사장 김원영)는 한국마사회가 소유한 세계적 경주마 닉스고(Knicks-Go)의 사진전을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1주일간 창원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연다고 27일 알렸다.
일반인에겐 생소하지만 2016년생 닉스고는 미국 경마계에서 가장 유명한 2021년도 세계 랭킹 1위 경주마다.
미국에서 총 24회 출전해 1등 10회, 2등 4회, 3등 1회를 차지했고 2021년에는 ‘경마월드컵’에 해당하는 사우디컵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2021년 ‘세계 경주마상(World Best Racehorse)’과 미국 올해의 경주마상(American Horse of The Year)를 수상한 닉스고가 올해 2월 은퇴할 때까지 벌어들인 총수입은 미화 925만8135달러였다. 우리 돈 132억원이 넘는다.
닉스고 사진전은 올해 국회 등에서도 열렸고 지방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마사회 김원영 창원지사장은 “세계적 명마의 반열에 오른 닉스고의 역동적인 사진들을 지역주민에게 소개하고 싶었다”며, “경마의 본질은 베팅이 아닌 말산업에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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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는 현재 미국에서 ‘씨수말’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경마는 혈통이 가장 중요하고 인공수정을 못하도록 국제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닉스고의 1회 교배료는 미국 경마시장에서 최상위권인 3만달러(4300여만원)에 달한다. 1년에 100회 정도 교배할 경우 연간 교배료 수입만 3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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