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발견된 위조지폐가 총 98장으로 집계돼 전기 대비 22장(28.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기 대비로는 위조지폐 발견 건수가 늘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장(2%) 감소했다. 다만 위조지폐의 액면금액 합계는 116만원으로 전년 동기(108만원) 대비 8만원(7.4%) 증가했다.
한은은 권종별 위조지폐는 5000원권 51장, 1만원권 30장, 5만원권 12장, 1000원권 5장이라고 설명했다.
5000원권은 2013년 6월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당시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50장)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신규 위폐 발견은 1장에 불과했다.
새로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 기번호는 24개로 전년 동기(18개) 대비 6개(33.3%) 늘었다.
발견자별로 살펴보면 한은 23장, 금융기관 73장, 개인 2장으로 주로 한은과 금융기관의 화폐 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61장으로 대부분(83.6%)을 차지했다.
한은은 지난달 24일 화폐위조범 검거에 공로가 많은 부산청 사상경찰서, 서울청 광진경찰서, 경기남부청 성남중원경찰서, 경기남부청 수원남부경찰서에 대해 한은 총재 포상을 실시했다. 이번에 개인 포상 수상자는 없다.
이들 기관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탐문, 추적, 잠복 등 적극적인 수사 활동을 펼쳐 위조범 4명과 위조통화행사자 1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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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위조지폐 발견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향후 대면 상거래 정상화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위폐 방지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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