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경남 양산시는 지역 시내버스 업체 '세원'의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세원은 양산지역 32개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업체다.
시에 따르면 세원 노조는 지난달 17일 노정 재의 조정신청을 경남노동위원회에 신청했다.
지난 1일 최종 조정 회의에서 노사 간 합의가 결렬됐다.
최근 조합원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65%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최초 3월 전일제 9%, 2교대 14%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코로나19 수입금 감소 등 사유로 동결을 제시했다.
총 9차례 임금협상이 진행됐지만 끝내 합의는 결렬됐다.
세원 32개 노선 (124대) 중 23개 노선(115대)이 파업 대상이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수송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파업 확정 시 버스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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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볼모로 한 파업을 철회하고 노사 간 재협상을 통해 상생과 협력하길 촉구한다"며 "파업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4일 집회를 시작으로 파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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