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스마트교육 앞장, AI 교육기술 특허 19건 취득
코로나에 비대면 교육 늘면서 회원수·매출 증가 등 성장세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웅진씽크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비대면 교육 수요에 선제 대응하며 인공지능(AI) 교육 회원 수 증가와 매출 상승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 482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 등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의 올해 연간 매출액(전망)은 6550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522억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듀테크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디지털 교육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웅진씽크빅의 스마트디지털교육 회원 수는 지난해 43만명에서 올해 46만명으로 늘었다. 이 중 AI교육 회원 수는 13만명으로, 지난해 1만9000여명에서 7배 가량 증가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 등 에듀테크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디지털 교육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75%를 차지한다"며 "AI학습 서비스 도입과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디지털 학습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국내 최초 디지털 기기에 독서·교육을 접목시킨 '웅진북클럽'을 출시해 스마트교육의 포문을 연 뒤 2016년부터 AI머신러닝 분석 기술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 미국 실리콘벨리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Kidaptive)에 지분 투자(500만 달러)했고, 독자적인 AI교육 기술을 확보해 AI학습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지난해 문을 연 에듀테크연구소에서는 150여명의 전문 연구진이 AI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학습 서비스 강화도 두드러졌다. 지난 8월 비대면 화상관리 서비스 '웅진스마트올투게더'를 출시해 화상학습코칭을 제공했고, 9월에는 시선추적 스타트업 비주얼캠프, 화상회의 기업 구루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습자의 시선추적을 통해 학습 행태와 습관을 분석하는 AI러닝플랫폼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출시한 '스마트올 중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올 중학은 스마트 패드를 활용해 내신관리부터 대치동 학원강의까지 AI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중등 전과목 학습 프로그램이다.
또한 AI교육 핵심 특허 10건을 포함해 총 19건의 에듀테크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AI학습은 학계 논문을 통해서 그 효과가 검증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지금 뜨는 뉴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I러닝플랫폼은 개인화된 학습을 통해 공부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으로 기술특허와 논문을 통해 학습성과가 검증됐다"며 "AI교육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출시해 신뢰 높은 업계 최고 수준의 AI교육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