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5부제'가 9일 첫 시행 됐다. 자녀 등을 대신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정부24'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각종 정부 민원 처리 사이트 정부24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정부24 서비스 지연 안내'라는 제목의 알림창이 떴다.
정부24 운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측은 해당 안내문을 통해 "사용량 급증으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주민등록등·초본은 '민원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등본 떼어 오라면서 정작 홈페이지는 먹통", "왜 대책을 세우면서 같이 벌어질 상황은 고려를 안 하는가", "언제 동사무소 갔다가 약국까지 가나"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이날부터 공적 마스크를 1인당 주 2매씩 살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며 주중에 사지 못할 경우 토·일요일에 구입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뒤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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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어린이와 194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노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장애인 등을 대신해 대리 구매 및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인이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제시해야 한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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