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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어 명동서 철수한 레스모아…신발 편집숍 경쟁 속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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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모아 명동 매장 3곳→2곳 축소
경기불황에 신발 편집숍 시장도 포화
명동 금싸라기 땅 임차수익 기대
강남 이어 명동까지 서울권역 매장수 ↓

강남 이어 명동서 철수한 레스모아…신발 편집숍 경쟁 속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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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토종 제화브랜드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신발 편집숍 '레스모아'가 핵심 상권에서 방을 빼고 있다. 주요 상권이자 글로벌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강남과 명동에서 잇따라 매장 수를 줄이고 있는 것. 경기 불황이 극심한 가운데 신발 편집숍 업계가 포화되면서 실적 흐름이 꺾인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스모아는 지난 21일부로 명동 1가 금강제화 소유 빌딩 1층에 입점해 있던 명동본점을 철수했다. 이에 따라 명동지역 매장은 기존 명동중앙점과 넥스텝 포함 3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넥스텝은 레스모아 매장 중에서도 스포츠 퍼포먼스에 특화된 점포다.


앞서 금강제화는 2017년 랜드로바 명동점을 폐점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금강제화 명동본점과 통합시켰다. 불황의 직격탄을 정면으로 맞은 데다 중국인 관광객까지 발길이 끊기면서 상징적으로 꼽혔던 명동의 대형 매장을 정리한 것. 명동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효과가 큰 곳이다. 마케팅 매장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철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발 편집숍간 매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일본계 신발 편집숍인 ABC마트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유럽계 JD스포츠, 국내 슈마커, 폴더 등 다양한 편집숍과 경쟁 중이다. ABC마트의 경우 키즈 전용 매장을 제외하고도 전국 매장이 250여곳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뭇매를 맞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한 때 시장점유율(MS)이 5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자랑했다.


명동 상권에서는 개별 스포츠 브랜드와도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중앙로에는 아디다스가 1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뉴발란스, 나이키 등의 대형 매장들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복고를 새롭게 해석한 뉴트로 열풍을 타고 휠라가 실적 반전에 성공하면서 명동점에 이어 서울점을 추가로 내며 중앙로에 12년만에 재입성했다. 신발업계의 흥망성쇠를 중앙로에서 읽을 수 있는 셈이다.

강남 이어 명동서 철수한 레스모아…신발 편집숍 경쟁 속 직격탄


레스모아가 국내 대표 상권인 강남과 명동지역에서 모두 발을 빼는 추세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지역 내 레스모아 매장은 2017년 4월 기준 20곳에 달했으나 명동본점 제외 시 16곳까지 줄어든다. 같은 기간 전국 매장이 77곳에서 118곳으로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룬다. 강남지역의 경우 2016년 강남 금강 본사 1층 매장을 미국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에 임대해 준 이후 새롭게 강남권 매장을 개설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레스모아의 매장 축소는 필연적 결과로 해석된다. 사업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스모아의 2018년 매출액은 1512억원으로 2017년(1565억원) 대비 3%가량 줄어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원에서 적자전환해 순손실 7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부동산 임차수익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명동본점이 위치해 있던 1층 금싸라기 입지를 고려할 때 높은 임차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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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관계자는 "명동중앙점이 있어 홍보효과는 계속 누릴 수 있고, 명동본점은 77평 규모로 크지 않았다"며 "경영난 때문이라기보다는 매장을 임대해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으로 향후 3년간 임대계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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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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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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