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악성코드 위협 대응 솔루션 '쓰렛 인사이드' 출시
내년 1분기 '알약 EDR' 서비스도 출시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가 인공지능(AI) 엔진으로 악성코드를 진단·탐지·대응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23일 이스트시큐리티는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악성코드 위협 대응 솔루션 '쓰렛 인사이드(Threat Inside)를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중 '알약 EDR'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상원 이스트시큐리티 대표는 "악성코드 대응 솔루션과 보안전문가들이 생산하는 전문가 리포트를 연결해 밤낮없이 일하는 보안인력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대응을 도울 것"이라며 "쓰렛 인사이드는 해외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쓰렛 인사이드의 특징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식별·분류하고 상세 정보나 공격 유형에 맞는 대응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AI 엔진이 악성코드 탐지명을 알려주고 관련 악성코드에 대한 전문가 리포트까지 연계해 보여준다. 또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위협정보도 제공한다.
기존 보안솔루션들은 악성코드의 악성여부만 탐지하는데 치우쳐 종류나 행위에 대한 분석 능력이 떨어져 보안 담당자들이 해당 악성코드 정보를 탐색해야 했고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구독 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해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최근 국내외 보안 업계에서 EDR이 주목받고 있지만 현존 솔루션들은 악성코드의 탐지 이후 적절한 대응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EDR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응(Response)에 주목하고 신변종 악성코드를 식별·분류해 유형에 따른 대응이 가능한 보다 진보된 EDR 체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보안 전문회사로서 방향성을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2017년 1월 이스트소프트에서 분사했다. 백신 서비스 '알약'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와 악성코드 식별에 필요한 딥러닝 기술, 전문가 풀을 활용해 오는 2021년까지 인텔리전스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정상원 대표는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회사의 방향성이 확실해질 때 상장을 추진할 것이며 5년 이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악성코드 분류와 식별에 중점을 둔 맞춤형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많지 않다. 저비용으로 고도화된 보안 전문가를 고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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