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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만도, 3분기 실적 부진 예상…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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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진투자증권은 12일 만도에 대해 3분기 실적 감소가 예상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만도의 11일 종가는 27만500원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382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이 23.1% 줄어든 57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현지 기업과 두루 거래하는 이 회사 특성이 오히려 3분기 중국 실적 개선 효과를 낮출 것이는 지적이다. 3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 대수는 각각 2분기 대비 74.9%, 5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만도는 중국 매출 가운데 50% 넘는 금액을 중국 현지 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얻고 있다.


따라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2분기 대비 3분기 생산량 증대 효과를 덜 누릴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출고 판매 대수는 2분기 이후 점차 늘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현지 업체들의 성장성은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해 2분기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부진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하반기엔 강점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하반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3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23.1%에서 -34.5%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만도의 다양한 매출처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력은 인정했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도의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여 공정 가치(Fair Value)에 근접해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게재된 만도 조사보고서 28개 중 6~12개월 뒤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춰잡은 보고서는 이 보고서가 유일하다. 이 연구원은 만도를 커버리지(보고서 작성 시작)한 지난 3월15일에도 당시 주가가 25만3500원보다 낮은 24만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했고 지난 7개월 새 금액을 바꾸지 않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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