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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상승 주요 종목…SK하이닉스·엔씨소프트 '부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4초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9월 코스피에서는 어떤 종목들이 많이 올랐을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SK하이닉스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등이 눈에 띄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6만8600원에서 29일 8만2900원까지 올라 20.8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7월 말부터 이어진 조정기간을 딛고 이달 들어 다시 급등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감이 걷혔고, 코스피를 흔들었던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7월2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7만3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역대 최초로 8만원대를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5일에는 장중 8만6300원까지 오르면서 9만원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반등세도 주목됐다. 엔씨소프트는 이 기간 38만4500원에서 46만4500원까지 18만원 올라 20.81%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6일과 7일엔 이틀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M의 평균 일매출액을 61억원으로 추정하며,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대 규모 흥행작인 리니지M의 출시를 통해 사상 최대 매출규모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0% 늘어난 7398억원으로 예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12일과 14일 각각 6%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9월 수익률이 19.26%에 달했다. 지난 6월 기록했던 3만원선을 회복한 데 이어 지난 20일 장중 34만5000원까지 올라 30만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8만리터의 생산능력(CAPA)으로, 베링거인겔하임과 론자에 이어 글로벌 3위 업체"라며 "연말 18만리터의 3공장이 완공되면 총 36만리터로 1위에 올라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신약 출시에 따른 바이오 위탁생산(CMO) 시장의 확대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 신약 개발사의 생산 아웃소싱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카카오도 이달 들어 14만4000원까지 올라 17.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말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예상 외로 흥행에 성공했고 각 카카오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받으면서 주가도 뛰어올랐다. 연말에는 블루홀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국내 퍼블리싱을 담당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수익성 악화로 고민을 했던 카카오게임즈의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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