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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화이트리스트 연예인들, 모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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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화이트리스트 연예인들, 모를 이유가 없다” 사진=SBS '8 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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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이원재 문화체육관광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대변인이 “화이트리스트는 모를 이유가 없다”며 “차은택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화이트리스트가 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22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이원재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대변인이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개개인 명단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구조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며 “(화이트리스트는) 블랙리스트 가지고 배제되고 지원되고 그런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을 원했던 이해집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지금 우리 위원회가 파악하고 있는 건 문화예술계 전반까지 본다면 최소한 지금 확정된 범죄사실로만 보더라도 거의 400여 건”이라며 “ 문체부라든지 전체 기관과 관련된 것만 볼 때 정확히 명단만 확인한 것도 거의 700명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 숫자는 굉장히 전 사회적인 구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원재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에 연예인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문화예술계 지원사업 전반에 화이트리스트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연예인 좌파 실태 및 순화 방안’에 대해 이 대변인은 “문화예술이라는 것이 국민에게 큰 사회적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그것들을 좀 장악하고 자신들이 주도하고 싶었던 그런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 방법으로는 “자신들의 화이트리스트와 관련된 분들의 사업들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최근에 밝혀진 것처럼 ‘국뽕영화’라고 하는 것. 영화 자체의 제작에 관여하려 했던 것도 많이 있다”며 예를 들었다.


또 이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자신이) 모를 이유가 없다. 본인의 적극적인 사업 파트너? 심지어 이건 뭐 일종의 불법적입니다만 결국은 비즈니스라고 봐야 된다”며 “철저한 이권을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는데 블랙리스트와 다르게 본인들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런 거를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은택은) 본인이 관리를 당한 게 아닐 것. 본인이 적극적으로 화이트리스트가 된 것일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10월 중하순부터는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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