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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넥센 3연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9초

스크럭스 홈런 포함 5안타 5타점 3득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장 10회 난타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75승2무59패)는 1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67승2무69패)과 경기에서 15-14로 이겼다. 14-14 동점이던 10회말 1사 1, 2루에서 김준완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NC가 불펜진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NC는 초반 2-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후 14-1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으나 9회초 4실점 하며 연장으로 끌려들어갔다.

넥센은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이날 5위 SK가 롯데에 1-6으로 지면서 승차는 3.5경기가 유지됐지만 경기 수가 줄어 가을야구 희망도 더욱 줄었다. 넥센은 9월 원정 여덟 경기에서 모두 져 원정 8연패에 빠졌다. 3위 NC는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4위 롯데와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넥센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이정후가 안타, 마이클 초이스가 2루타를 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2루 뜬공을 쳤는데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잡은 후 글러브를 내리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렸다. 박민우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넥센이 선취점을 내고 1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허정협의 3점 홈런(9호)이 터지면서 넥센이 4-0으로 앞섰다.

NC는 1회말 곧바로 1점을 따라붙었다. 2사 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안타를 쳤고 나성범은 몸 맞는 공을 얻었다. 권희동의 적시타로 NC가 1-4로 따라붙었다. 2회말에는 2사 1, 3루에서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김준완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넥센 3연패 NC 김준완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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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3회초 서건창의 안타와 초이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장영석이 적시타를 쳐 6-2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NC가 3회말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볼넷 후 모창민과 박석민이 연속타자 홈런을 쳐 NC가 5-6으로 따라붙었다. 모창민은 17호, 박석민은 11호.


넥센 선발 김성민이 내려갔다. 김정인과 김건태가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지만 NC 타선을 막지 못 했다.


손시헌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흐름을 이어줬고 2사 2루 상황에서 이상호, 스크럭스, 나성범의 연속 3안타가 터지면서 NC가 7-6으로 앞섰다.


NC는 4회말에도 박석민의 볼넷, 손시헌의 안타 후 김태군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9-6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초 다시 반격했다. 장영석이 2점 홈런(11호)을 터뜨려 넥센이 8-9로 추격했다.


NC는 5회말 2루타를 친 스크럭스를 모창민이 불러들이면서 다시 2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이 6회초 박정음의 볼넷과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의 2루 땅볼 때 박정음이 홈을 밟으면서 9-10. 2사 2루에서 초이스의 볼넷 후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곧바로 다시 NC에게로 기울었다. 6회말 스크럭스가 3점 홈런(34호)을 터뜨렸고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이 나오면서 NC가 14-10으로 다시 앞섰다. 나성범은 시즌 22호 홈런.


NC의 승리로 끝날듯 했던 경기는 9회초 넥센이 4점을 뽑으며 극적인 동점이 됐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 초이스가 볼넷을 걸어나갔고 장영석이 우중간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NC가 마무리 임창민을 내리고 윤수호를 투입했다. 하지만 볼넷만 연속 세 개 내줬다. 넥센이 밀어내기로 12-14로 추격했고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NC가 다시 투수를 정수민으로 교체했다. 정수민은 대타 임병욱을 삼진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이정후. 정수민은 이정후를 상대로도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이후 볼만 연속 세 개를 던져 풀카운트. 이정후가 정수민의 낮게 떨어지는 공을 방망이 끝으로 살짝 갖다맞혔고 타구가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2타점 동점 적시타가 됐다.


NC는 9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넥센은 10회초 1사 2루 역전 기회를 놓쳤다.


'김준완 10회 끝내기' NC 3연패 탈출…넥센 3연패 NC 재비어 스크럭스 [사진= 김현민 기자]


결국 승리는 NC가 차지했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상호는 스크럭스가 삼진 아웃당할 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1, 2루. 김준완이 1루 파울선 안쪽을 타고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준완이 끝내기 주인공이 됐지만 최고 활약을 한 타자는 스크럭스였다. 스크럭스는 홈런 하나 포함 7타수 5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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