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기관 236곳 선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구립증산정보도서관,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내 민·관 진로체험기관 236곳이 새로 인증을 받았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017년 2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236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총 1552개의 체험처가 인증을 받았다.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지역 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의 질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차 인증부터는 체험처가 온라인으로 손쉽게 인증을 신청하고, 심사 경과 및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지원전산망 '꿈길(www.ggoomgil.go.kr)' 내에 '진로체험기관 인증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은 최근 1년간 실적으로 제출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로부터 체험비를 받지 않았으며, 인증 이후에도 인증기간 동안 매년 4회 이상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기관에 한해 인증 효력을 부여한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갖지만, 인증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은 경우나 기관 운영상의 이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기타 인증 유지 조건을 위반한 경우에는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이 취소된다.

이번 2차 인증에 선정된 기관의 진로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대전-충청지부'는 사회복지사와 해외봉사자, 국제개발협력전문가 등과 대화 및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을 운영하며 예비 해외봉사자의 자질을 길러 주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동해지사'는 해양 및 생태환경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해양환경과 관련된 미래직업을 설계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꿈길을 통해 인증기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들을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