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3타 차 선두 "복귀 첫 우승은 메이저로~"

KLPGA챔피언십 셋째날 15개 홀에서 5언더파, 허윤경 2위, 배선우와 장수연 공동 3위 추격전

장하나가 KLPGA챔피언십 셋째날 4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장하나(25ㆍ비씨카드)가 메이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일 경기도 가평의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번째 메이저 KLPGA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 15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17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허윤경(27)이 2위(14언더파), 디펜딩챔프 배선우(23ㆍ삼천리)가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다. 짙은 안개로 지연된 끝에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전날 끝내지 못한 2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낚았다. 5, 12,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지난 5월 미국 생활을 접고 KPGA투어에서 복귀한 상황이다. 2주 전 하이원리조트오픈 준우승 등 '톱 10'에 6차례 입상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5년 9월 볼빅여자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9승의 기회다.

허윤경이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를 보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9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당겨져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2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장수연(23)과 박지영(21ㆍCJ오쇼핑) 등이 공동 3위 그룹에서, 상금랭킹 1위 이정은6(21ㆍ토니모리)는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에서 역전을 엿보고 있다. '한화클래식 챔프' 오지현(21ㆍKB금융그룹)은 공동 9위(9언더파 207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