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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사옥' 소식에 美도시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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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제2사옥' 소식에 美도시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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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의 IT·유통 공룡 아마존이 제2의 사옥을 짓기 위해 지역 물색에 나섰다. 이에 따라 미국의 10여개 주요 도시들이 '사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아마존 제2사옥은 최대 50억달러(5조6000억원)의 직접 투자유치 효과와 5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를 보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마켓워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제2사옥을 짓기 위한 도시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제2사옥을 시애틀 본사와 완전히 동등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수십억 달러의 선제 투자, 그리고 수만 명의 고소득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밝힌 제2사옥 유치 도시의 기본 전제는 인구 100만이상의 대도시 근처여야 하고,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 접근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풍부한 고학력 인력 풀과 대학도 뒷받침돼야 한다. 아마존은 해당 도시의 기업과 공동 투자 형식으로 사옥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꼽히는 도시는 LA, 시카고, 댈러스, 덴버, 휴스턴,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보스턴, 저지시티 등이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가 최대 테크 인력을 보유했다는 강점을 안고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미 언론은 아마존의 제2사옥 유치 소식에 대도시들 사이에서도 유례없는 사옥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 최대 유기농 체인 홀푸드를 137억 달러(약 15조원)에 인수한 이후 유통업계에서 서로 아마존에 인수되기를 바라는 경향이 나타난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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