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최고만 담았다"…LG, 獨서 'V30' 공개

일상을 영화로, 화질·음질 개선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새 기준 제시

LG전자 'V30'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프리밍머 스마트폰 시장 탈환을 위해 준비한 'V30'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조리개값 1.6의 밝은 렌즈를 탑재해 최고 수준의 카메라 기능과 고가의 전문 오디오 기기에서 구현되는 하이파이 쿼드 DAC 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을 공개했다.

LG V30는 ▲스마트폰 최초 F1.6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와 120° 저왜곡 광각을 구현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 ▲영화 같은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하이파이 쿼드 DAC 등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카메라폰 대다수가 조리개값 2.0 또는 1.8을 탑재하는데 반해 V30은 1.6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플라스틱이 아닌 글라스 소재를 사용해 색감과 질감 표현이 우수해졌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전자식 손떨림 방지, 위상차 오토포커스 등 프리미엄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기술을 모조리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흔들림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새로 추가된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 그대로 고화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색상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로맨틱 코미디, 멜로, 스릴러 등 15가지 장르의 영상을 영화처럼 찍을 수 있다. 듀얼카메라를 활용한 '포인트줌' 기능을 이용하면 부드러운 줌인, 줌아웃 장면도 촬영할 수 있다.

탑재된 화면은 18:9 올레드 풀비전으로 강화유리를 곡면으로 처리해 매끈하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QHD+(2880×1440) 해상도에 명암 차이를 극대화하는 HDR10 규격을 지원해 화질도 높였다. 응답속도도 빨라져 스포츠 영상,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도 잔상 없이 즐길 수 있다.

카메라 기능과 함께 고급 오디오 수준의 사운드도 V30의 특징이다. V30은 하이파이 쿼드 DAC을 탑재했다.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O)와 협업해 튜닝한 음색도 자랑거리다.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가 직접 디자인했다.

스마트폰 최초로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파일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원음 그대로 압축한 MQA 파일은 고가의 전문 오디오 기기에서만 지원되던 것으로 V30 하나만으로 감상이 가능해진 것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LG전자는 구글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LG V30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돼 곧바로 로맨틱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장점의 하나인 광각 카메라의 경우도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와 같은 명령어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할 수 있다.

군사 표준규격 수준의 내구성도 화제다. 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은 물론 1.5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작동할 수 있는 최고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다. 배터리를 50% 충전하는데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고속충전 기술 '퀵차지 3.0'도 지원한다.

LG V30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네 가지이며, 9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28GB의 저장용량을 갖춘 LG V30플러스도 함께 출시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V30은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LG V30와 함께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