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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내년부터 일반고와 동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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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서 우선 선발권 폐지
고교학점제·혁신학교 등 공교육 강화…범부처 '직업교육 마스터플랜' 수립도


외고·자사고, 내년부터 일반고와 동시 선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린 '자사고 학부모 등 이해집단들의 교육공약 흔들기 관련 비판 기자회견'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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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르면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등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진행한다.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고교학점제를 도입해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보고한다.


우선 교육부는 미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교육 활성화와 학교교육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고교체제를 바꿔 기존의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난 진로맞춤형 교육을 시도한다. 현재 일반고보다 우선 선발이 허용되는 외고·국제고·자사고에 대해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실시하도록 해 입시 경쟁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일반고로의 전환은 희망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해당 학교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 패러다임을 학생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고교학점제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간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이수한 뒤 누적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연구·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필요한 인프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혁신학교'의 취지를 고려해 시·도 단위별 성과 확산 계획을 세우고, 내년에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대학 유휴시설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 체계인 '미래직업교육추진단'을 꾸리고 내년 5월까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한국형 나노디그리(온라인 단기강좌 수료)' 모델을 개발해 구직자가 6개월 정도의 단기간에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나노디그리 제도는 기업 수요에 맞춰 K-무크 강의 등을 엮은 교육과정을 개발해 적용한 후 교육 결과를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으로서, 교육과 일자리 간 연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아울러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소득 1·2분위 등 저소득층을 위한 평생교육 바우처를 신설하고 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의 교육 기회도 보장할 방침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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