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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과제는 저출산·고령화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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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강조해

박능후 "복지부 과제는 저출산·고령화 극복" ▲박능후 복지부 장관.[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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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보건복지부의 과제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극복하는 것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복수 차관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복수 차관제는 복지부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며 "보건과 복지를 두 전공 분야로 생각하면 전문 영역으로 해야 한다는 게 많은 분들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조직을 개편할 때 많은 분이 복지부 복수차관제에 공감했다"며 "이번에 반영은 안됐는데 다음에 활발히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무보고 때 밝힌 자살예방과 신설은 가시화되고 있다. 박 장관은 "부처간 협의가 끝났고 행안부에서 인원을, 기재부에서 예산도 배정했다"며 "내년에 자살예방과를 신설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자살은 유가족에게는 심리적 고통 등 어려움도 많다"며 "체계적으로 국가가 돌봐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코스 권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아이코스가 얼마만큼 선호되는지 모르는데 많은 분이 이용하는 걸로 안다"며 "아이코스 유해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고 검증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해하다면 건강을 위해 세금을 부과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부처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조만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기구가 출범한다"며 "그동안 저출산 방안에 효과가 없었다는 데 동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젊은 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는 것은 직장이 불안하고, 거주지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가치관 변화까지 포함해 국민들에게 직업 안정을 보장하고 양육비 부담은 덜어줘야 한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는 지엽, 말단적 정책 나열이 아니라 아이를 갖지 않는 근본적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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