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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팔자 >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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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2주후
매매수급동향지수 98.8
3개월 만에 다시 100 이하로
강남4구 하락폭 커


서울 아파트 '팔자 >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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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의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매매수급동향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매매수급동향지수가 98.8을 기록하며 5월1일(98.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직전 주 101.8보다는 2.9%(3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동향지수는 감정원이 해당 지역의 매매가격과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0(공급우위)~200(수요우위)까지 산출된다. 지수가 100 이하를 기록했다는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 즉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31일 114.2에서 8ㆍ2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7일 101.8로 10.9%(12.4포인트) 급감했다. 8ㆍ2 대책 이후 2주간 총 13.5%(15.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강남 4구의 매매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31일 125.2에서 지난 14일 100.4로 19.8%(24.8포인트) 감소했다.


매매시장의 분위기를 '0(거래한산)~200(거래활발)'으로 나타내는 매매거래동향지수도 마찬가지다. 8ㆍ2 대책 직전(지난달 31일) 52.9를 기록했던 서울은 대책 발표 2주 후인 지난 14일 34.7로 집계됐다. 2주 새 34.4%(18.2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전국서 가장 하락률이 컸다. 세종시가 같은 기간 103.6에서 78.2로 24.5%(25.4포인트)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주간 단위 매매거래량이 대책 전후로 90%가량 줄었다"며 "심리 위축은 물론 거래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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