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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의 메이저 첫 우승 "1993년생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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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최종일 '2타 차 우승', 세계랭킹 1위 존슨 공동 13위, 스피스 공동 28위

토머스의 메이저 첫 우승 "1993년생 파워" 저스틴 토머스가 PGA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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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993년생 파워."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시즌 4승째를 메이저에서 일궈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1ㆍ76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최종일 3타를 더 줄여 2타 차 역전우승(8언더파 276타)을 완성했다. 시즌 4승째이자 통산 5승째, 우승상금은 189만 달러(21억6500만원)다.


토머스가 바로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절친이다. 1993년생, 불과 24세다. 2014년 웹닷컴(2부)투어를 거쳐 2015년 PGA투어에 입성했고, 세번째 등판인 CIMB클래식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해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에는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일찌감치 2016/2017시즌 1승을 챙겼고, 연초 SBS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쓸어 담아 3승을 수확했다.

소니오픈에서는 특히 다양한 진기록을 곁들여 화제가 됐다. 첫날 '마의 59타'를 작성했고, 둘째날 6언더파로 36홀 최소타(123타), 셋째날 다시 5언더파를 보태 54홀 최소타 타이기록(188타)을 수립했다. 최종 4라운드 5언더파는 72홀 최소타(27언더파 253타)로 직결됐다. 토미 아머 3세(미국)의 2003년 텍사스오픈 254타(26언더파)를 무려 14년 만에 경신했다.


이후 15경기에서 6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주춤하다가 마침내 일을 냈다.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몰아치는 뒷심이 돋보였다. 1타 차 선두를 질주하던 '그린 마일(Green Mile)'의 중심 17번홀(파3)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4.2m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추격자들의 기세를 꺾었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는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패트릭 리드(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공동 2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2009년 양용은(45)의 이 대회 우승에 이어 아시아 선수 두번째 메이저 챔프에 도전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에 그쳐 오히려 공동 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13위(이븐파 28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이름값을 했다.


스피스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은 공동 28위(2오버파 286타)에서 막을 내렸다.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말을 듣지 않는 등 4라운드 내내 70타 대 타수를 기록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30)은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4위(4오버파 288타),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는 공동 67위(11오버파 295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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