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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비용감축 이뤄…3분기 실적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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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1일 "물동량이 작년 대비 증가하고 있어 3분기 실적 개선은 지금보다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2분기 실적공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비용 감축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2분기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2543억원) 대비 손실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조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737억원으로 전년 2160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비용 감축 노력으로 손실폭은 개선됐으나 운임 악화로 수익성 반전은 이루지 못했다.


2분기 연료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62.2% 상승했고, 처리 물동량은 98만6022TEU로 전년 동기대비 45.5% 증가했다. 다만 미주향 SCFI 운임지수가 1분기 대비 약 25% 정도 하락해 흑자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2분기 말 기준 현대상선의 자산총계는 3조4193억원, 부채총계는 2조717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87%로 전분기보다 24%포인트 개선됐다. 차입금이 1조8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4% 감소하면서 이자비용도 378억원으로 47.72% 줄었다.


유 사장은 "현재 46만TEU 수준인 선복량을 100만TEU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재 성과로 볼때 선박 규모 확대를 위한 선박 발주에 약 5조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상선은 AT커니의 외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선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0여척을 추가로 확보해 선복량을 100만TEU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상선은 3분기부터 2M과의 얼라이언스 항로 조정 완료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최성수기 진입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수준은 지난 1~2분기 보다 개선된 상황이며, 최근 미주노선의 물량강세로 운임은 더욱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주노선의 경우 최성수기 시즌을 맞아 중국, 동남아 등의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해상운임도 7월말 대비 큰 폭으로 인상됐다. 현대상선의 7월말 이후 아시아~미주노선 예상 선적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으며, 추가 선박 배치도 검토 중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비용감축 이뤄…3분기 실적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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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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