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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에도 목표가 올라가는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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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2분기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장 초반 0.13% 오른 39만15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발표가 있었던 당일 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음날에도 2% 가까이 올랐다. 시장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오히려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586억원,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308억원이었다. 모바일게임부문 매출이 937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나 마케팅비용 증가와 리니지M 흥행에 따른 PC게임들의 매출 하락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니지M의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데다 하반기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기대감으로 주가가 대세 상승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예상을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리니지M'의 매출이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투자심리는 오히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 7월 발표한 일평균 매출액 9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8월1일 매출액은 출시 초기효과가 반영된 7월1일 매출액 130억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돼 출시 이후 동시 접속자수와 인당 플레이 시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린 이승훈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까지 엔씨소프트는 3개의 대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출시될 '블레이드앤소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는 북미 유럽에서도 흥행한 타이틀인 만큼 국내외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PC MMORPG의 이용자들이 모바일 MMORPG로 이탈하는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엔씨소프트가 시장 선점을 위해 신작 출시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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