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이틀째인 31일 오대산을 등산하며 시민들을 만나 사진 촬영 등을 한 소식이 전해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강원도 평창 오대산을 등산하며 시민들을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1일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께서 휴가 중 우연히 만난 시민들과의 셀카가 시민들의 SNS를 통해 언론에 기사화되었다. 따라서 만난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 속 문 대통령은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를 입었고, 더운 날씨로 인한 땀과 가랑비 탓에 머리가 다소 흐트러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 중에는 문 대통령이 상원사와 인근에서 가족 단위 시민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들도 담겨있다.
문 대통령은 ‘등산 마니아’로 유명하다. 건강관리라는 목적도 있지만 정치 역경을 헤쳐 나가기 위한 ‘마음 수련’의 의미도 있다고 전해진다. 2013년에는 2012년 대선을 함께 뛴 기자들과 북한산을 찾았고, 지난해 6월 당대표 사퇴 후 네팔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다. 최근에는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5월13일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취재한 ‘마크맨’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 산행을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휴가는 주말인 5일 끝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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