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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 성장,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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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부 정책이 노동 생산성을 강화한단 이유에서다.


IBK투자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를 줄이면 노동 생산성이 높아져 기업 수익과 가계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한시적 근로자는 자기 의지에 상관없이 언제든 계약을 파기 당할 수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말한다.

한시적 근로자는 업무 노하우를 쌓기에 제한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 낮은 노동 생산성은 한국 경제 잠재 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생산성은 기업의 수익에 보탬이 되지 못해 기업이 비용이 덜 드는 노동자를 구하도록 해서 노동자의 수입과 소비 증가율을 낮추는 이유"라며 "이번 정책은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의도로 보이고 우리 경제의 취약점을 보완을 시도하는 정책"이라고 해석했다.


소득주도 성장을 유도하려는 노동시장 개혁정책은 단기적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의 어려움, 기업 실적 악화로 인한 주가 하락, 경제 주체들의 마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노동 생산성을 높여 주식시장 전체의 재평가(re-rating)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노동 분배율 상승이 주가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둘은 같은 흐름으로 움직인다"며 "노동 분배율 상승은 가계 소득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는 소비 여력 증가 및 자산시장 투자 여력 축적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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