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순실VS정유라 피튀는 공방…이거 실화냐,'짜고치는 고스톱'이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네티즌 갑론을박… "최순실 증언거부는 정유라 증언 시인도 부인도 할 수 없는 딜레마 때문"

최순실VS정유라 피튀는 공방…이거 실화냐,'짜고치는 고스톱'이냐 최순실과 정유라/사진=연합뉴스
AD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의 진실공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출석한 최순실씨는 “딸(정유라)을 강제로 재판에 출석하게 한 특검은 신뢰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5차 공판에서 최씨는 “(정유라의 이재용 재판 출석은)본인이 자진해서 나왔다고 해도 위법한 증인채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씨는 “특검이 저희 딸을 데려가서 신문을 강행한 건 ‘제2의 장시호’를 만들어 저를 압박하기 위한 수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항의했다.

앞서 12일 정유라씨는 출석 전날 불출석사유서를 냈다가 당일 오전 재판에 돌연 출석했다. 정씨는 이날 “엄마가 삼성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 “(말 세탁을)삼성 고위 관계자들과 엄마가 미리 논의했다고 들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냈다. 이에 최씨는 “모녀 인연을 끊겠다”며 격노했다.


최순실VS정유라 피튀는 공방…이거 실화냐,'짜고치는 고스톱'이냐 정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당일인 12일 오전 2시 6분께 한 건물 주차장과 골목 도로를 가로질러 헤드라이트가 켜진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법조계에선 최씨의 증언 거부에 대해 ‘최순실의 딜레마’라는 해석이 나왔다. 최씨가 정씨의 증언을 인정하면 뇌물 혐의가 짙어지고, 정씨의 증언을 거부하면 위증 혐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씨의 증언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정씨의 배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정유라가 최순실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최순실을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돈 앞에선 부모 자식도 없다. 국정농단도 모자라 서로 물어뜯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정씨가 특검에 협조적으로 나선 것은 사촌언니 장시호씨처럼 선처를 받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어린 아들이 있는 정씨가 향후 기소·재판 과정에서 선처를 받기 위해 최씨를 버린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특검에 협조적이던 장시호씨는 구속기간이 만료된 이후 추가 기소나 새로운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최씨 변호인도 정씨의 증언에 대해 “살모사 같은 행동으로 장시호보다 더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정씨의 증언이 모녀의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정유라의 진술도 최순실의 작품이지 않을까? 정유라가 버티면 다같이 죽지만 정유라가 진술하면 재산을 지키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딸과 손주를 위해 어미가 희생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