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지하 2~지상 5층 계단, 자연 ·숲 주제 디자인 적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보건소의 평범한 계단이 밝고 환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일 오전 9시 30분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건강계단 완공식을 열고 계단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건강계단은 동대문구보건소 지하2층부터 지상5층까지 조성됐다. 계단과 벽면에 자연과 숲을 주제로 디자인을 적용해 누구나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칼로리 소모량을 표기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소비 열량과 수명 연장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걷고 싶은 분위기 계단을 만들어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 이용을 유도함으로써 보건소를 방문한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에너지 절약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계단 오르기는 걷기보다 2배 이상 칼로리가 소모되고 근력 강화와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증진, 신체 균형능력 강화 등 운동 효과가 탁월하다”며 “동대문구보건소를 찾는 하루 6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건강 습관을 실천하고 숲 속을 걷는 기분으로 힐링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평소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버스를 비롯 금연·절주 프로그램, 아토피질환 예방, 정신건강 관리와 자살 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대사증후군 오락(5樂)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과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복부둘레 등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지원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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