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F&C의 상반기 실적이 설립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크리스F&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354억원,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210억원을 기록했다.
크리스F&C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봄·여름 시즌 제품이 판매되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높은 단가의 가을·겨울 시즌 제품판매가 주를 이루는 만큼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220억원대로 상반기 79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이미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크리스F&C의 올해 영업이익은 4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의류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F&C가 기록적인 성장을 한 배경에는 파리게이츠(Pearly Gates)를 비롯해 핑(Ping), 팬텀(Fantom) 등의 고급 골프웨어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고객 수요가 꼽힌다.
크리스F&C 관계자는 "고가 브랜드인 파리게이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으며 유통망을 로드샵 중심으로 바꾼 것도 주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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