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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청사 22년만에 15일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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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신청사 22년만에 15일 '첫삽'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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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교 신청사가 1995년 '경기도 종합청사 기본계획' 수립 이후 22년 만에 역사적인 첫 삽을 뜬다.

경기도는 오는 15일 수원 영통 광교신도시 신청사 건립부지에서 '경기융합타운 및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사는 광교신도시 2만6227㎡ 부지에 연면적 9만9127㎡로 건립된다. 본청 22층과 의회 12층으로 구성되며 2020년 12월 완공된다. 총 공사금액은 2915억원으로 경기도는 최근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신청사는 1995년 경기도종합청사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2년간 예산 문제 등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1년 경기도의회의 도청 이전권고로 2004년 현 부지인 광교로 이전을 결정하고 지구가 지정됐다. 이어 2009년 현상공모를 통해 건축설계 당선작이 선정됐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이전은 유야무야됐다.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 2014년 취임하면서 신청사 이전은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남 지사는 신청사 건립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뒤 광교신도시 주민과 수차례 대화를 거쳐 2015년 7월 행정타운과 오피스, 주거기능이 복합된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22년만에 15일 '첫삽' 경기융합타운 내 기관별 배치도


도는 이후 2016년 신청사 건립 계획과 비전을 담은 '신청사 융복합개발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다.


경기융합타운은 11만8200㎡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포함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도서관, 초등학교, 미디어센터, 주상복합 등이 입주한다.


이날 첫 삽을 뜨는 경기도청과 도의회 청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시옷(ㅅ) 형상의 통합된 건물로 배치된다. 이는 1446년 훈민정음 언해본 서문에 있는 '사람' 글자의 시옷 형상을 따른 것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상징한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곳으로 이전을 최근 결정하고 구체적인 입주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신청사 내부는 남경필 지사의 지시에 따라 소통ㆍ혁신ㆍ개방 청사를 콘셉트로 도민전망대, 스마트 오피스, 융합형 프로젝트 오피스 등이 조성된다. 외부에는 도민 소통광장이 마련되고, 의사당을 유리돔으로 건립한다. 도민 소통광장은 환승센터와 지하로 연결돼 경기융합타운 내 모든 시설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신청사 사이에는 한국은행 경기본부(5000㎡. 5층)와 경기도시공사(5000㎡. 15층), 경기신용보증재단(6000㎡. 13층) 등 3개 기관이 입주한다. 경기도대표도서관은 5813㎡부지에 5층 규모로 건설되며, 소통광장 역할을 하게 될 경기정원도 4만5716㎡ 규모로 건립된다. 한쪽에는 각종 언론사가 입주하게 될 미디어센터(3744㎡)가 5층 규모로 조성되고, 22~24층 규모의 주상복합과 초등학교도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이번 기공식을 경기융합타운의 비전인 인인화락(人人和樂)을 주제로 축제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22년만에 15일 '첫삽' 광교신청사 'ㅅ자 배치' 의미도


인인화락은 1796년 수원 화성(華城)을 준공한 정조대왕의 '호호부실 인인화락(戶戶富實 人人和樂)에서 따온 말로 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화합하여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은 경기도 홍보대사인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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