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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FE '완판' 예상…한정판매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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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에디션, '상술' 비아냥 들었지만 '희소성' 마케팅 적중

갤노트FE '완판' 예상…한정판매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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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FE'의 조기 매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갤럭시노트FE는 40만대 한정판매 전략으로 갤럭시노트 팬심(心)을 자극하며 초반 흥행 몰이 중이다. 국내 소비자 심리를 파고든 '희소성' 마케팅이 결국 적중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의 출시 이튿날인 지난 8일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가 2만3972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5000건을 훌쩍 뛰어넘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에 육박한 수치다. 갤럭시노트FE의 초반 흥행 돌풍이 뜨겁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의 블랙 오닉스·블루 코랄 모델은 출시 첫날부터 10일 오전까지 일시 품절됐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 점주들은 "인기 색상은 구하기 어렵다"며 고객들에 골드 플래티넘·실버 티타늄 모델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FE의 인기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제품의 이름 FE(팬덤에디션)을 공개했을 때만 해도 '리퍼폰을 판매하려는 상술'이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하지만 40만대 한정판매라는 갤럭시노트FE의 수식어는 노트 팬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FE 구매자 상당수가 갤럭시노트3·4·5·7 사용자들이다. 특히 두 번의 리콜로 인해 상당한 불편함을 겪었을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의 재구매가 눈에 띈다. KT 공식 온라인몰에서 사용자 jhs48***는 "갤럭시노트7 구입 후 반납했지만 다시 구매했다. 갤럭시노트2부터 쭉 노트 시리즈만 이용했다. 갤럭시노트7에 비해 발열도 없고 안정성이 느껴진다. 한정판매라 더욱 값어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FE의 화면 크기는 5.7인치로 '갤럭시S8'의 5.8인치보다는 작지만 LG전자 'G6'와는 같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대화면 트렌드에도 밀리지 않는다. 홍채인식이 있어 잠금해제는 물론 삼성페이로 간편송금까지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 고객만을 위해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일부 기능과 UX(사용자경험)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의 대표적 특징인 'S펜'도 남녀노소 사용자를 아우르며 갤럭시노트FE 흥행을 이끌고 있다. 사용자 ramis***는 "나이 70에 이런 좋은 폰 써도 되나. 아들이 요즘에는 비와도 통화 가능한 방수폰을 써야 한다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의 흥행에도 추가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FE에 대한 반응이 예상 외로 뜨겁지만 물량이 40만대로 제한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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