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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가 엄중한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서툰 문재인 정부"라며 비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정인 특보의 워싱턴 DC 발언이 타이밍상 부적절했다 하더라도 내용이 옳으면 청와대는 침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엄중한 경고? 만지면 커진다"면서 "역시 서투른 문재인 정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특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동아시아재단과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 합동군사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면서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 전개를 축소할 수도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는 19일 문 특보의 워싱턴 발언과 관련해 "문 특보에게 연락해 (최근 발언은) 한미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을 엄중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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