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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의 선제공격 "짠물퍼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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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4언더파 공동 7위, 세계랭킹 1위 존슨 6오버파 이변

안병훈의 선제공격 "짠물퍼팅의 힘" 안병훈이 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14번홀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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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의 선제공격이다.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92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공동선두(7언더파 65타)에 나섰고,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11번홀(파5)에서 곧바로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출발은 불안했다. 티 샷한 공이 로스트 처리되면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다행히 12, 1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후반 1, 2, 5, 7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솎아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와는 3타 차, 우승 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특히 웰스파고 공동 8위와 AT&T바이런넬슨 공동 5위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은 더욱이 7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에 홀 당 평균 1.57개의 '짠물퍼팅'까지 과시했다. 안병훈은 "시즌 초반 그린에서 고전했다"며 "퍼팅 연습에 공을 들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한국군단은 강성훈(30)이 공동 73위(3오버파 75타), '더플레이어스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공동 82위(4오버파 76타)에 있다. 김시우는 '제5의 메이저'를 제패한 뒤 첫 등판한 딘앤델루카에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2주 연속 컷 오프'라는 수모를 당할 위기다. '탱크' 최경주(47ㆍSK텔레콤) 역시 공동 109위(6오버파 78타), 10년 만의 정상 탈환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안병훈의 선제공격 "짠물퍼팅의 힘" 더스틴 존슨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 스코어카드.


현지에서는 '넘버 1' 더스틴 존슨(미국)이 6오버파를 작성하는 예상 밖의 난조로 공동 109위로 추락해 뉴스를 만들었다. 단 1개의 버디 없이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는 게 재미있다. 16번홀(파3)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보기로 직결된 게 출발점이다. 후반 4번홀(파3) 보기에 이어 6번홀(파4)에서는 불과 1m 거리의 3퍼트로 더블보기를 추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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