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병훈의 눈물 "2%가 부족해"(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피닉스오픈 최종일 2오버파 6위 추락,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연장 우승"

안병훈의 눈물 "2%가 부족해"(종합) 안병훈이 피닉스오픈 최종일 2번홀에서 캐디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뒷심 부족."

안병훈(26)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 사냥에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끝난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해 6위(14언더파 270타)로 밀렸다. 아쉽게도 최경주(47ㆍ8승)와 양용은(45ㆍ2승), 배상문(31), 노승열(26), 김시우(22ㆍ이상 1승)에 이어 역대 6번째 한국인 챔프 탄생이 무산됐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기대치를 부풀렸지만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는 어수선한 플레이에 제동이 걸렸다. 전반에는 2타를 줄여 한 때 3타 차 선두를 질주하는 등 괜찮았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티 샷이 벙커에, 11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연거푸 보기를 적어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퍼팅이 말썽을 부렸다. 15번홀(파5)에서 불과 1m, 16번홀(파3)에서는 3m 버디 퍼팅을 놓쳤고, 17번홀(파4)에서는 '3퍼트 보기'로 자멸했다.

안병훈이 바로 2015년 유러피언(EPGA)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4개 대회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상금랭킹 111위에 올라 2016/2017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려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 전념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5월 취리히클래식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 역시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은 첫 '톱 10' 진입에 만족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5언더파를 작성해 웹 심슨(미국)과 동타(17언더파 267타)를 이룬 뒤 17번홀에서 속개된 연장 4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솎아냈다. 타이틀방어로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20만6000달러(14억원)다. "2년 연속 우승은 굉장히 힘들었다"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심슨은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013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5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준우승자 리키 파울러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4위(15언더파 269타)로 이름값을 했고,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4언더파를 보태 공동 9위(12언더파 272타)로 선전했다. 한국은 강성훈(30)이 5언더파의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최고인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의 성적표를 제출했다. 노승열(26)은 공동 57위(3언더파 281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