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법 모색에 나섰다.
중동과 유럽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출발해 정오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이스라엘 방문은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내외는 물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 등 주요 정부 인사들은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에어포스원에서 내린 트럼프 내외를 직접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서 "우리는 (중동) 지역과 그 국민에게 안전과 안정, 평화를 가져올 드문 기회를 얻게 됐다"며 중동권 지도자들이 평화 구축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일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하면서 수년간 교착 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과 2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 복원 문제를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이슬람권 55개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대테러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테러단체'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와 함께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무장 정파인 하마스, 헤즈볼라를 언급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 두 단체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용을 즉각 비난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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