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북서울미술관과 중계근린공원에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제10회 노원구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20일 ‘거주외국인과 함께 하는 어울림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1부·2부·3부로 나뉘며, 1부·2부는 오전 11시30분부터 북서울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3부는 오후 12시30분부터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주요 내용은 ▲1부 다문화동아리 공연, 세계 전통춤과 음악 공연, 남북어울림합창단 공연 ▲2부 거주외국인 유공자 표창 등 ▲3부 세계 여러국가의 전통음식·전통놀이·전통의상 체험, 거주외국인 취업지원 안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홍보 등이다.
구는 마들사회복지관, 청원고등학교 굿네이버(단체), 외국인 8명, 한국인 6명에게 거주외국인들이 안정되게 한국에 정착할 수 있게 유도하고 다문화 사회분위기를 화합과 소통으로 이끈 공적을 인정, 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수상자인 월계2동에 거주하는 몽골출신 우덜거르마 씨는 2005년 한국으로 이주 후 출입국관리사무소 통역 봉사, 다문화 한부모가정을 위한 바자회 개최, 광운대학교 외래 강사, 이&우 어울림협회 공동대표 등 활동을 하며 거주외국인들이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오후 12시40분경 등나무근린공원에서는 '3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통해 제10회 세계인을 날을 맞아 인종과 언어, 전통과 문화의 다양성을 소통과 이해로 어울리고 포용하자는 의미를 되새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가로는 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이며 각 나라의 전통음식, 전통의상,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거주외국인을 위한 취업안내, 다문화 가족상담, 경찰 홍보(가정내 문제 상담), 모자보건사업(국가예방접종, 기저귀 지원 등), 서울여대 동아리 다문화 이해교육 등을 위한 부스가 설치된다. 다문화네크워크 기관에서 개최한 바자회에서 판매한 수익금은 노원교육복지재단에 일부 기부된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600명을 넘어섰으며 노원구 전체인구의 약 1.2%이다.
유형별로는 외국인주민 자녀, 국제결혼, 유학생 순이며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다.
구는 거주외국인 정착을 지원을 위해 복지관과 연계한 ‘한국어 교실 운영’, 거주외국인 어울림 한마당 행사 개최, 다문화가정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문화 가족들과 주민들이 축제에 많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거주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다문화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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