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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이해찬 특사 자격 18~20일 베이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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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정부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18일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측과 소통하러 오는 것으로 한국 측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방중은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데 있다"면서 "양 측이 이견을 좁히고 한중 관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는 전날 문 대통령이 이 전 총리를 중국 특사로 결정한 데 대해 경색된 한중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 인물을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국이 전직 총리를 중국 특사로 보낸다"며 "한국이 중요 인물을 선택한 것은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얼어붙은 중한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 전 총리에 대해 "14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 후 특사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한 적 있고, 이번 대선 기간에도 문 대통령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며 거물급 인사임을 재차 강조했다.


또 "중국 고위급과도 친분이 두터워 전형적인 친중파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중한 관계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라며 "한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원하기 때문에 사드 문제에 대해 성의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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