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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선거 결과 책임지고 대표직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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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대표 선출해 비상대책위원 구성 권한 위임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19대 대통령 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번 선거결과에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물러나겠다"며 "지도부도 사퇴한 만큼 새롭게 변화하는 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100가지의 패인(敗因)이 있지만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우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1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대통령이 말씀 하신 것 처럼 모든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는 국민의당이 패배한 데 대해 "우리는 많이 부족했고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면서 "지지해주신 국민과 당원들에게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특히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안철수 후보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우리가 미흡했다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준 선대위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며 "우리는 실패했지만, 미래, 도전, 변화, 패권정치 청산, 국민대통합 등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사의를 표명하면서 "다음 주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상대책위원 구성권한을 위임하고, 현 상황을 해쳐나가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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