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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홈런 '블루홀', 상장 기대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1주당 6만원에 거래 대박
벤처캐피탈 등 투자문의 급증
신작 배틀그라운드 흥행, VR 활용 새게임 출시 예고


장외홈런 '블루홀', 상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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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테라'로 유명한 게임 개발업체 블루홀의 상장 기대감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최근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를 통해 1주당 6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사인 게임업체 넵튠이 블루홀 주식을 1주당 3만원에 사들인 것의 두 배에 달한다. 넵튠은 블루홀 주식 16만6666주를 49억9998만원에 취득했다. 투자회사의 게임 지적재산권(IP) 사용 등 전략적 협업관계 확보가 목적이다.

거래된 주식 가격과 블루홀 전체 주식수 691만3055주를 감안하면 이 회사의 가치는 많게 보면 4000억원을 넘기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외시장에서 블루홀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블루홀 주식은 매물이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를 인수해 주목 받은 더블유게임즈보다도 '핫'하다"고 말했다. 블루홀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디지털 콘텐츠 유통플랫폼 '스팀'의 '얼리억세스'로 전 세계에 출시한 PC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즈'(배틀그라운드) 등의 성과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팀 얼리억세스는 게임을 사용자들에게 미리 유료로 선보이고 게임성 검증과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게임 전체 판매순위 1위, 동시접속자 수 3위, 출시 3일 만에 매출 1100만달러를 달성했다. 출시 39일만에 판매량 200만장을 넘어섰다.


블루홀은 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테라 뒤를 이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꼽히는 '프로젝트W(가칭)'도 올 여름에 테스트를 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블루홀 관계자는 "신작 등이 성공해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상장할 생각이지만 아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블루홀의 지난해 매출은 371억원, 영업손실은 73억원, 당기순손실은 249억원이었다. 다수의 신작 개발로 인한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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