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로 기운 언론…3일이라도 공정해야 "

"文, 관권·언론을 끼고 있어…돌파 위해 '민중혁명'으로 당선될 것"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문채석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6일 언론을 향해 "내가 집권하면 어떻게 하려고 이 지랄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펼친 유세에서 "지금 언론, 여론조사기관 전부 좌측으로 기울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에서)홍준표가 앞 뒤 안 재고 잘못된 거 있으면 그냥 안두는 것을 모른다"며 "내가 눈치보고 사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잘못된 것을 지적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경남지사로 내려가 잘못한 것을 바로 해주는 사람이 없어 박 전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SBS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서도 "자기들이 진짜 뉴스를 내보내고도 문재인 후보가 그렇게 하니까 겁이나 가짜 뉴스 냈다고 6분 동안 사과했다"며 "그게 언론이냐. 이제 3일 만이라도 언론이 공정하게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겁을 먹어 우리 공무원이 거짓말했다고 발표하는 사람이 장관이냐"고 꼬집었다.

또 홍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관권, 언론을 끼고 다 하고 있다"며 "이를 돌파하려면 옛날 좌파들이 하던, 촛불세력이 하던 민중혁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꾸로 홍준표가 좌파들의 전유물인 민중혁명으로 대통령이 한 번 되어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