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와 상궁 이야기, 힐링숲, 문인석, 연리지나무 등 스토리가 있는 마을여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전문해설사가 함께하는 초안산 아기소망길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초안산 아기소망길’(월계동 산 8-3)은 ‘아기소망길’과 ‘연리지길’ 2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초안산 스토리텔러와 함께하는 아기소망길은 약 2시간 정도, 연리지길은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주요 코스에는 ▲석물전시장(동자석 등) ▲문인석(왕이 있는 경복궁을 향함) ▲잣나무 힐링숲 ▲상궁개성박씨묘(영조 때 정5품 상궁으로 궁녀의 묘비 중 비문이 남아있는 3기 중 하나) ▲승극철부부묘(숙종 때 정6품 내시) ▲생태숲길 ▲연리지나무(나무 앞에서 기원하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고 함)가 있다.
초안산에는 조선시대 내시와 상궁의 묘가 많이 있다. 결혼을 하지 못한 내시와 상궁의 염원이 현세대의 난임부부들에게 아이를 갖게 해준다는 전해오는 이야기에 착안, 구는 ‘초안산 아기소망길’이라 이름지었다.
초안산 아기소망길 끝자락에는 올해 개장 예정인 ‘초안산 캠핑장’이 있어 가족 단위 휴양지로서 커다란 시너지효과를 예상한다. 초안산 캠핑장은 면적 24,938㎡ 규모로 캠핑사이트 54면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토리텔러가 함께하는 초안산 아기소망길 투어 참가 신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 인터넷 선착순 접수 또는 전화접수(2116-3777)로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시외까지 갈 것 없이 동네 가까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고 조선시대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듣는 체험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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