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산물 수출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7% 증가한 6억8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수산물 수출액은 2억700만달러로 2013년 10월(2억2700만달러)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수출액(1억6600만달러)에 비해 24.6%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5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별로 일본(2억3300만달러), 중국(1억924만달러), 아세안(1억2000만달러), 미국(9634만달러), 유럽연합(5600만달러) 등으로 대부분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은 지난달까지 주요 품목인 오징어가 부진해 전년 동기간 대비 7.1% 감소했으나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수출 1·2위 품목인 참치(1억6744만달러)와 김(1억6680만달러)이 각각 20.7%, 55.0% 늘었다.
다만 지난해 수출 3위 품목이었던 오징어(1700만달러)는 어획량 감소와 재고량 소진 등으로 61.6% 줄었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세계 각국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산업계의 노력 덕분에 수산물 수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달 중국과 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에 우리 수출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고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산물 수출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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