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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는 우리가 지킨다냥~"…러시아 해군 군함에 승선한 고양이 화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군함에도, 총리 관저에도…어디에나 사랑받는 고양이 공무원들

"이 배는 우리가 지킨다냥~"…러시아 해군 군함에 승선한 고양이 화제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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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 해군 군함에 탄 고양이를 소개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흡사 비장한 군인의 표정을 짓고 있어 앞으로의 항해에 대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트위터 설명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갈색 줄무늬 털의 고양이는 시리아 해안으로 가는 군함에 승선해, 지금까지 배를 탔던 다른 고양이보다 가장 긴 항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배에 고양이를 탑승시킨 역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주로 쥐를 잡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목재로 배를 만들던 시절에는 쥐가 배의 밑바닥이나 식량을 주로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귀여운 외모를 이용해 긴 항해로 인한 사람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군함의 딱딱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이 배는 우리가 지킨다냥~"…러시아 해군 군함에 승선한 고양이 화제 사진=트위터 캡처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 고양이를 소개하며 영국 웨스트민스터 다우닝가에 머무는 고양이 공무원들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우닝가에는 2011년부터 총리 관저에 머무는 12살 ‘래리’와, 지난해 4월에 영연방 외무성 관저에 들어온 2살 ‘파머스톤’, 그 두 달 뒤 재무장관의 관저에 들어온 신참 ‘글래드스톤’이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세 마리 고양이 모두 공식 트위터 계정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 배는 우리가 지킨다냥~"…러시아 해군 군함에 승선한 고양이 화제 (맨위부터) 래리, 파머스톤, 글래드스톤 /사진=트위터 캡처



이들의 공식 직책은 ‘수렵보좌관(Chief mouser)’으로 본래 업무는 관저에 종종 출몰하는 쥐를 잡는 것이다.


래리는 2012년 9월 당시 캐머런 영국 총리 앞으로 지나가는 쥐를 지켜만 봤다가 능력을 의심받으며 한 차례 경질되기도 했지만, 현재 관저의 주인이 테레사 메이 총리로 바뀐 뒤에도 여전히 총리 관저에서 머물며 그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부천의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명예역장 ‘다행이’가 있었지만 지난 1월 말 실종된 이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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