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이어 고위급 접촉
중국 역할론 중점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미일이 오는 25일 일본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갖는데 이어 28일께 3국 외교장관이 뉴욕에서 만나는 문제를 놓고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외교부와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 위치한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각료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국 외교장관은 북핵공조와 함께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 역할론'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유엔 안보리 각료회의에서 나올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사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외교장관 회담 의제도 비슷할 전망이다.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추가적 고강도 전략 도발 억제, 대북 압박 극대화와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핵심의제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3국 외교장관 회담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안보리 회의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2월 16일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자리에서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틸러슨 국무장관, 윤 장관, 기시다 외무상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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