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담 대북메시지도 사전 조율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는 25일 일본 도쿄에서 회동한다. 우리나라로서는 정권이 바뀌기 전 마지막 6자회담 회동인 셈이다.
외교부는 21일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5일 도쿄에서 한일 수석대표들과 협의를 갖고 북핵을 포함한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동에는 김 본부장을 비롯해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북한의 추가적 고강도 전략 도발 억제, 대북 압박 극대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등을 위한 한미일 3국간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27일 워싱턴에 이어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매티스 국방장관, 틸러슨 국무장관, 최근 펜스 부통령 등 미국 행정부 핵심 고위 인사의 한일 방문 등을 계기로 이뤄지는 만큼 3국간 대북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28일 북한 비핵화를 주제로 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통해 나올 예정인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사전 조율하는 계기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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