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한국시설안전공단 내 특수교관리센터를 방문해 특수 교량에 대한 안전·유지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지난해 낙뢰로 서해대교가 손상을 입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특수교는 국가의 주요 시설물이므로 유지관리에 소홀할 경우 대형 사고와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각종 기술들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장관은 시설물 안전·유지관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 및 관련 업계 등과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강 장관은 “시설물 노후화 및 신규 건설 수요 급감 등 외부 여건들이 변하고 있어 시설물 유지관리는 안전관리의 측면을 넘어 우리 경제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노후 인프라를 보다 오랫동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재정 투입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대해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이 끝난 뒤 강 장관은 인천 송도로 이동해 도로 하부 지반 건전성을 확인하는 지반 탐사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그는 “인구 및 시설이 밀집된 도심지의 경우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 대규모 피해가 야기될 수 있어 지반 탐사 같은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반 탐사를 수행하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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