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설거지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홍 후보는 설거지는 여성의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스트롱맨 이미지를 위해 설거지 말한 것이지, 집에서 설거지 한다"며 "센 척하려고 해 본 소리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홍 후보에게 "대한민국 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 것이 스트롱맨인가? 수많은 여성들이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의 사과 요구에 홍 후보는 "웃으라고 한 소리였다"며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7일 공개된 YTN PLUS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건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