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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을 재임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 중 옐런 의장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그를 좋아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솔직히 말해 저금리 정책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와 관련해 내년 2월 3일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을 재임명할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가 옐런 의장을 줄곧 비판했던 것과 다른 말이다. 미국 경제가 금융위기와 그에 이은 경기침체로부터 회복하고 있는데 금리인상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트럼프 후보의 주장이었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 옐런 의장을 칭송했다 비판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지난해 9월 옐런 의장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옐런 의장이 정치적 이유로 저금리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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