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영애(66)의 별세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 김영애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제가 ‘배우 김영애’를 특별한 연기인으로 기억하게 된 계기는 영화 <변호인>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배우의 죽음이 가까운 벗의 죽음처럼 느껴집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젊은 날이 떠올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픔이 없는 그 곳에서 평안하소서!”라는 글과 함께 김영애의 모습이 담긴 영화 변호인의 포스터 사진를 게재했다.
문 후보와 정 전 대표 모두 영화 변호인과 김영애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있다. 변호인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얘기 등 사회문제를 담은 영화로 노 전 대통령을 응원하던 두 사람에게 남다른 영화다. 김영애는 해당 영화에서 부림 사건 피해자 대학생의 어머니인 ‘국밥집 아지매’로 열연했다.
한편, 김영애는 이날 오전 오랜 지병인 췌장암으로 세상과 이별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특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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