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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주는 미용株, 더 예뻐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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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시장 급성장
메디톡스·휴젤·대웅제약, 올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메디톡스휴젤, 대웅제약 등 미용 관련주들이 올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급성장으로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지난해 39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6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가파른 성장이 주목된다. 2012년 5억6000만달러로 세계 시장의 22.6%를 점유했던 아시아ㆍ태평양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0년 17억8000만 달러로 세계 시장의 31.8%까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추정된다.

보톨리눔 톡신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는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세계에서 7개뿐인 보툴리눔 톡신 업체 중 3개가 국내 업체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균주 논란에 휩싸이며 6만원대로 떨어졌던 대웅제약은 지난 4일 8만97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며 현재 9만원대를 넘보고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임상 3상이 곧 완료돼 경쟁사보다 2년 앞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말 3공장의 가동으로 차질을 빚던 물량 수급면에서 숨통이 트였다. 또 경쟁사인 프랑스 입센(Ipsen)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메디톡스 제품에 대한 임상도 곧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4일 47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으며 올 들어서만 30% 넘게 올랐다.


휴젤은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으며 주가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3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공장 증설로 인한 올해 내수 및 수출 증대 효과는 물론, 내년 말부터 이 회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미국 출시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휴젤 등 후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의 미국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업체인 메디톡스도 기술 수출 파트너인 앨러간의 미국 임상 3상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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