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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오피스 몸값 1위 '부영태평빌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옛 삼성생명 본사…5717억원에 거래
-임대료 최고는 종로 그랑서울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가장 몸값이 높은 곳은 부영태평빌딩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오피스빌딩은 그랑서울이었다.


4일 한국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62건의 오피스빌딩 거래가 성사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거래금액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3조8000억원) 대비 2배 이상이나 됐다.

최고 거래액은 중구 태평로2가 150 일대에 위치한 부영태평빌딩(옛 삼성생명 본사)이었다. 이 건물은 지난해 8월 부영이 5717억원에 사들인 옛 삼성생명 본사로, 지하 5층~지상 25층짜리 1개동이다.


서울 오피스빌딩의 월 임대료는 3.3㎡당 7만1000원으로 1년 새 0.7% 올랐다.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 7.7% 떨어진 이후 매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건물은 종로구 청진동 119-1 일대에 있는 그랑서울로 조사됐다. 코크렙청진19호가 소유한 이 건물은 지하 7층~지상 24층 2개동이다. 3.3㎡당 보증금은 146만5000원, 월 임대료는 14만6000원이다.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7.6%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전년(8.0%) 대비 0.4%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5년 평균(6.8%)이나 10년 평균(4.8%)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오피스빌딩의 자본환원율(Cap.rate)은 지난해 5.27%로 전년(4.91%) 대비 0.36%포인트 상승했다. 자본환원율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순영업소득 추정치를 실거래가로 나눈 값으로 대체로 부동산 수익률과 유사한 의미로 쓰인다. 연구원은 연면적 3300㎡ 이상 오피스빌딩의 실제 거래 사례를 바탕으로 자본환원율을 계산했다.


권역별로는 종로와 을지로, 신문로, 남대문 일대 도심 권역(CBD) 오피스빌딩의 자본환원율이 5.6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암동·잠실 송파가 포함된 기타 권역(ETC) 5.22%, 여의도 권역(YBD) 4.86%, 강남 권역(GBD) 4.65%의 순이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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